‘대화의 희열2’ 조수미 “카라얀 별세 소식에 공연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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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수미가 지휘자 카라얀 별세 당시 심경을 전했다. 사진= KBS '대화의 희열2' 방송화면 |
소프라노 조수미가 지휘자 카라얀 별세 당시 심경을 전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2’에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출연해 세계적인 지휘자 카라얀과의 일화를 전했다.
조수미는 “별세하기 전날 연습을 하는데 카라얀이 자꾸 트레이닝복 지퍼를 올렸다, 내렸다 하시더라. 숨이 안 쉬어져서 그랬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몸이 힘든데도 불구하고 연습을 끝까지 다 지켜보고 귀가하셨다. 당시 제가 ‘마에스트로, 내일은 일요일이니까 연습이 없으니 푹 쉬시도록 해라’라고 말했다. 그러고나서 집에 도착했는데 카라얀의 별세 소식을 뉴스로 접했다”고 털어놨다.
조수미는 “오스트리아 거리에 있는 사람들 모두 슬픔에 빠졌다. 오스트리아 전체의 슬픔이였다” 오스트리아 국민들의 슬픔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카라얀이 없는 이곳은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무대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며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기적적으로 카라얀의 빈자리를 솔티가 채웠고, 솔티의 ‘카라얀은 우리가 이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길 바랄 것’이라는 말에 공연에 다시 임했다”고 그 당시 감정을 털어놨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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