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하튼 유니온스퀘어역 앞에서 한 노점상이 핼러원데이를 앞두고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진행요원의 복장과 가면을 팔고 있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지난 2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14가 유니언스퀘어역 앞. 핼러윈 축제를 앞두고 노점상에서는 '오징어게임' 추리닝 판매가 한창이었다.

한 상인이 빨간색 코스튬과 가면 등 발 빠르게 준비한 오징어게임 소품을 열심히 팔고 있었다.

좌판 옆 이민 가방 안에는 녹색 체육복도 준비돼 있었다.


31일 핼러윈 축제를 맞아 뉴욕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튬은 오징어게임 복장이다.

축제가 아니어도 게임 참가자들이 입었던 진녹색 운동복은 인기 패션이 됐다.

맨해튼을 걷다 보면 이런 운동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아마존에서는 오징어게임 복장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운동복 세트는 34~41달러(약 4만~5만원)에 팔리고 있다.

특히 배우 이정재가 맡았던 주인공 '성기훈' 역의 번호인 456번과 정호연이 연기한 탈북민 강새벽 역의 67번이 인쇄된 운동복이 인기다.

드라마 속에서 진행요원들이 썼던 ○△□ 문양 얼굴 마스크는 20달러(약 2만3000원) 안팎에 팔리고 있다.


미국이 현재 극심한 물류난을 겪고 있지만 이 제품만은 예외다.

대부분 중국에서 제조된 것으로 알려진 이 옷들은 워낙 수요가 높아 일부 제품은 항공기로 운송해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너무 인기가 좋다 보니 웃지 못할 일도 생겼다.

뉴욕 일부 초등학교에선 핼러윈 기간에 오징어게임 복장 착용을 금지시켰다.

오징어게임 내용 중 폭력적이고 잔혹한 장면이 어린이 정서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가 주최한 '오징어게임과 함께하는 뉴욕 속 한국여행(2021 Korea Tour with Squid Games in NY)' 행사에는 80명을 모집하는데 일주일 만에 3114명이 지원하는 등 오징어게임 인기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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