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활동으로 상생경영 앞장

포스코가 글로벌 공급 과잉, 수요 부진, 보호무역 강화 등 철강산업 전반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핵심 경영이념으로 삼고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영역량 강화, 제품 품질 개선, 생산성 제고를 통해 포스코와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동반성장지원단', 'Smart화 역량강화', '성과공유제(Benefit Sharing)'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올해 출범 5년차를 맞은 '동반성장지원단'은 포스코 내부에서 각 분야 평균 25년 이상의 근무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직원들로 구성된 중소기업 지원 전문 조직입니다.

지원단은 ESG 현안 해결, 스마트공장 구축, 설비·공정 개선, 품질·기술 혁신 등 4개 분야에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며, 2021년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4년간 100여 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개선 과제를 수행했습니다.

실제 사례로는 1976년 설립된 CHQ(Cold Heading Quality) Wire 생산 전문기업 류림산업이 있습니다.

류림산업은 1980년부터 포스코와 거래를 이어오고 있으며, 2023년 '포스코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에 참여해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생산관리시스템)를 도입했습니다.

이 사업은 정부와 포스코의 지원금, 도입기업의 자부담으로 운영되며, 동반성장지원단의 컨설팅을 통해 기존 수작업 중심이었던 재고관리와 생산진행관리 등의 업무에 실시간 데이터 공유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또한 수집된 데이터를 인사, 회계 등의 업무에 연동해 활용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스마트폰으로 출퇴근 실적을 직접 관리하는 유연한 근무 환경도 마련했습니다.

생산실적과 출하, 결재 실적을 실시간으로 연동해 재무 회계 업무의 정확성과 투명성까지 확보했습니다.

스마트공장 구축 이후 류림산업은 생산성 향상, 품질 불량률 감소, 업무 효율 증가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얻었고, 매출은 약 12% 증가했습니다.

류림산업은 향후에도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다른 사례는 포스코 사내벤처 1기로 출범한 이옴텍입니다.

이 회사는 철강 부산물인 슬래그와 폐플라스틱을 주요 소재로 하는 복합재 '슬래스틱(Slastic)'을 개발했으며, 이 과정은 포스코의 '성과공유제'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슬래스틱은 개발 초기, 제철소의 고열·고중량 환경으로 인해 테스트에 실패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포스코와의 지속적인 기술 협력과 연구개발을 통해 침목을 재설계하며 결국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 제품은 포항제철소 철도 현장에 적용됐고, 폐자원의 선순환과 철도 인프라의 내구성 향상을 동시에 이룬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옴텍 관계자는 "포스코 사내벤처부터 성과공유제까지, 이옴텍의 시작과 현재를 포스코 동반성장활동과 함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포스코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스마트공장 구축, 친환경 기술 개발 등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지속 가능한 철강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