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접속만 1만8000명... 버추얼 인플루언서 트렌드 속 라인프렌즈 BTS가 만든 캐릭터도 대박났다

이마트 피코크 핫도그 광고모델 BT21 알제이가 먹방 영상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라인프렌즈]

# 라인프렌즈는 지난달 BT21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캐릭터 '치미'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랜선 집들이를 주제로 진행된 방송은 사전 예고 없이 진행됐음에도 전세계 동시 접속자 수가 1만8000여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방송에는 치미가 글로벌 팬들을 위해 영어와 일본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로 소통하며 집안 곳곳을 보여주는 모습이 담겼다.


라인프렌즈가 방탄소년단(BTS)과 손잡고 만든 캐릭터 'BT21'이 국내외에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가상 인간과 마찬가지로 모델 시장에서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메타버스 시장이 확대되면 확대될수록 디지털 엔터업계의 영향력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 캐틱터가 유튜브 먹방을?


BT21는 2017년부터 방탄소년단 각 멤버가 직접 디자인부터 성격, 세계관 설정에 참여한 캐릭터다.

코야·알제이·슈키·망·치미·타타·쿠키·반 등 총 8개의 캐릭터로 구성돼있다.

현재 BT21의 일상이 공유되는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는 590만명, 유튜브 영상 누적 조회수는 3억8000만회에 달한다.

방탄소년단과 마찬가지로 BT21도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모델 자리도 꿰찼다.

먹방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캐릭터 알제이는 최근 이마트의 '피코크 모짜렐라 크리스피 핫도그' 모델로 발탁됐다.

사상 최초의 캐릭터 모델이다.

정식 광고 계약을 맺고 촬영한 핫도그 먹방 영상은 공개 2주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했다.


이밖에 라인프렌즈의 캐릭터 브라운앤프렌즈는 중국 최대 커머스 플랫폼 티몰 라이브 방송에서 버추얼 쇼호스트로 등장하기도 했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전세계 팬들과 다양한 소셜 챌린지를 진행하며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한게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 디지털 엔터 시장도 성장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가상 인물을 활용한 광고 매개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2조4000억원이었던 버추얼 인플루언서 시장 규모는 2025년 1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인간 인플루언서(13억원)를 추월한 금액이다.

국내에서는 싸이더스스튜디오의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가 금융, 자동차, IT, 호텔 등 각종 분야를 넘나들며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이다.


가장 큰 강점은 늙거나 외형에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또 음주운전이나 폭행 등 각종 스캔들로부터 자유로워 실제 인간 모델보다 신뢰도가 꾸준하다는 점이다.

버추얼 인플루언서에 대한 관심도가 커질수록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업체도 호황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싸이더스스튜디오가 로지를 통해 벌어들은 수익은 1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한 IP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가 일상 속에 자리잡음과 동시에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메타버스에 기반한 디지털 IP 및 콘텐츠의 창의성과 완성도를 갖춘 기업이 향후 디지털 엔터업계를 리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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