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금융지주, 연순익 '4조 시대' 연다…BNK·DGB 등 지방금융그룹도 사상 최대 실적 전망

【 앵커멘트 】
금융지주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융지주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전망인데요.
KB금융과 신한금융은 당기순이익 '4조 클럽' 달성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도 국내 주요 금융그룹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리딩뱅크'를 차지한 KB금융은 올해 3분기까지 3조7천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순이익이 30% 넘게 뛰었는데,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넘어섰습니다.

신한금융도 순이익 3조5천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두 곳 모두 분기당 1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리고 있어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4조 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은 3분기까지 순이익 규모가 90% 넘게 증가하며 2조2천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NH농협금융과 하나금융을 포함한 5곳 모두 역대 최대 규모 실적입니다.


역대급 실적의 배경에는 '빚투'가 있었습니다.

각 금융지주의 은행들은 원화대출금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5~6%씩 증가했습니다.

대출 규모는 늘었는데, 정부의 가계부채 규제로 우대금리를 축소했기 때문에 은행들의 이자이익은 더 커졌습니다.

지방 금융그룹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BNK금융그룹의 3분기 순이익이 7천434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66%, DGB금융그룹도 지난해와 비교해 47% 증가한 4천175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다음 달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과 정부의 대출규제 등으로 금융권의 4분기 전망도 나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서영수 / 키움증권 연구원
- "정부의 가계부채 방안의 핵심이 대출규제를 통해서 대출 수요를 억제하는 거잖아요.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면 (대출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은 대출 금리를 올려서 불필요한 대출 수요를 줄일 수밖에 없거든요. 그 과정에서 은행의 마진은 올라갈 수밖에 없겠죠."

금리상승기를 맞아 당분간 금융지주의 실적 잔치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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