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매경DB]
미국 통상분야를 담당하는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1월 18일 한국을 방문해서 철강관세같은 한미 통상현안과 반도체 부족에 따른 공급망 문제를 협의한다.


USTR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타이 대표가 11월 15일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18일)과 인도(22일)를 차례로 찾아 각국 정부 관계자들과 무역과 경제관계 강화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대중국견제를 위한 핵심 교두보인 인도태평양지역 동맹국들을 만나 통상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취지이다.


타이 대표는 조 바이든 정부 출범 9개월만인 10월 초 '25% 고율관세 유지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촉구' 등의 대중국 통상정책을 확정하고 류허 중국 부총리와 영상통화했지만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타이 대표는 과도한 산업보조금 등 중국 정부 주도의 비시장정책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일본, 한국, 인도와의 공동전선을 기대하고 있다.


USTR 대표가 방한하는 것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논의를 하던 지난 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


타이 대표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과 면담하고 양국 현안을 협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 통상현안은 △미국과 유럽연합 철강관세 분쟁 합의와 동일하게 한국 적용 여부 △미국측의 반도체 회사 영업기밀 설문조사 요구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물류대란 △기술·디지털 통상협력 △한미 백신 파트너십 △기후변화 대응위한 탄소중립 협력투자 등을 들 수 있다.


앞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9월 미국 워싱턴DC, 10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타이 대표를 두 차례 만나 ‘미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회사 영업기밀 제공 요구'에 따른 한국측 우려를 전달했다.

또 내년 3월 한미 FTA체결 10주년을 앞두고 '한미 통상·공급망·기술 대화'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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