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 아파트값이 최근 1년 새 급등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정보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오산시의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해 10월 928만5000원에서 올해 10월 1525만1000원으로 64.3% 올랐다.

이어 시흥(54.9%), 동두천(51.2%), 안산(50.9%), 의정부(50.2%), 고양(48.2%)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오산 아파트값은 연일 치솟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오산시 오산동 주공2단지 전용 84㎡는 올 10월 5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1년 전 실거래가(2억5000만원)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뛰었다.

오산시 청호동 오산자이 전용 84㎡ 매매가도 지난해 10월 2억5300만원에서 올 10월 4억5500만원으로 2억원가량 상승했다.


그동안 오산은 수도권 주택 시장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주변 수원, 화성, 용인에 비해 교통 여건이 열악하고 노후 단지가 많았기 때문이다.

오산을 지나는 지하철 노선도 1호선뿐이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하철 분당선 연장, 동탄도시철도(트램) 등 굵직한 교통 호재가 잇따르는 중이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오산~동탄~기흥을 연결하는 분당선 연장 사업이 포함됐다.

분당선 연장선이 개통하면 오산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1시간 30분에서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오산시와 수원 망포역, 동탄역을 연결하는 동탄도시철도 노선도 국토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을 승인받았다.

2023년 착공, 2027년 개통 예정이다.

오산시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연장을 국토부에 건의한 만큼 추가 교통 호재가 나올지도 관심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경기도 외곽 지역은 대체로 교통 환경이 열악하지만 오산은 최근 교통 호재가 잇따르면서 아파트 가격이 올라가는 분위기다.

다만 교통망 구축에 적잖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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