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양희은X김세정, 뭉클 열창 “내 노래의 시작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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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양희은X김세정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캡쳐 |
‘집사부일체’ 양희은이 모두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사부 양희은과 함께 생방송 라디오에 도전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양희은과 함께 생방송 ‘당신을 위로하는 라디오’에 도전했다. 생방송 시작 전 리허설을 하며 이승기는 “오늘 ‘위로’라는 콘셉트로 라디오를 진행하는데, 최고의 위로는 사부님의 노래일 것 같다”라고 했고, 이에 흔쾌히 응한 양희은은 즉석에서 바로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열창했다.
생방송이 시작되고 양희은이 초대한 구구단 김세정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세정은 늦은 나이에 새로운 일을 시작한 어머니에 대한 걱정이 담긴 사연을 소개했다. 이에 양희은은 “딸이 할 수 있는 건 주말에 목욕을 같이 가거나 같이 산책하는 것”이라며 엄마와 소소한 시간을 함께 보낼 것을 제안했다.
멤버들과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양희은은 “나는 암 수술을 두 번 하면서 아기가 없다. 그러니까 난 아마 모를 거다. 난 끝내 철이 안 들 것 같다”라며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건 내가 이렇게 노래하고 아침 방송을 할 수 있는 건 엄마가 나를 튼실하게 낳아주셨기 때문이다. 또 엄마도 아흔 살까지 건강하신 것도 다 고맙다”라며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어 양희은은 김세정과 함께 ‘엄마가 딸에게’를 열창해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노래가 끝난 후 양희은은 “나는 늘 생각한다. 앞으로 나한테 (엄마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가 남았을까”라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울타리가 없어지면 얼마나 허전하냐. 그러니까 떠난 다음에 속상해하지 말고 지금 표현하자”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끝으로 그는 “내 노래의 시작이 위로였다. 내가 나를 위로하기 위해 노래를 불렀다”라며 열세 살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허전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노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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