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김부용X최재훈, 故서지원,이원진,최진영과의 이별 “무서웠다”

‘불청’ 김부용X최재훈, 故서지원,이원진,최진영과의 이별 “무서웠다”

‘불청’ 김부용X최재훈 서지원 이원진 최진영 언급 사진= 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쳐

‘불타는 청춘’ 최재훈X김부용이 어린 나이에 겪은 일련의 이별에 대해 털어놓았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는 ‘몰래 온 손님’으로 뒤늦게 합류한 최재훈과 김부용에 얽힌 20년 전 못다한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활동 당시 매일 만나던 절친 사이였으나 함께 친하게 지내던 동료 가수 故이원진, 서지원, 최진영 등이 먼저 하늘로 떠나자 서로 만나기를 피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김부용은 “모르는 사람들도 아니고 다 같이 모여서 술마시고 놀던 사람들이 가니까”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냥 그 무리에 있던 형도 그렇고 태석이도 그렇고 제가 다 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최재훈은 “너만 그런게 아니고 같이 있었던 사람들 중에 보는 사람이 나도 지금 거의 없다. 나도 그런 기억하기가 싫었나봐”라고 답했다.

이어 김부용은 “지원이도 미국에서 와서 활발하고 붙임성도 좋고, 저랑 태석이는 전날 셋이 술 먹고 헤어졌다. 몇 시간 전까지 나랑 같이 놀던 친군데”라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또한 그는 “저는 지원이 보내고 무서웠었다. 지원이도 같이 있던 형들도 다 그렇게 되니까. 저도 그쪽으로 갈 거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아 최재훈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때 심장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심장에는 문제가 없다더라. 그런데 그때는 몰랐다. 그게 공황장애였다”라며 힘들었던 시간들을 고백했다.

김부용은 “그 친구 마지막 앨범 녹음할 때 녹음실에 갔었다. 내 눈물 모아. 그 노래가 아직도 생각이 많이 난다”라며 불청 콘서트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위해, 최재훈과 함께 ‘서지원’의 추모곡을 준비하는 모습을 예고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