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가 지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했습니다.
이번 CES2025는 총 160여 개국에서 4800여 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한국 기업도 역대 최대 규모인 1000개 이상이 참가해 기술력을 뽐냈습니다.
CES2025에서 가장 눈에 띄는 키워드는 단연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성’.
AI 기반의 첨단 가전제품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다양한 기업 맞춤형 솔루션이 소개되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들의 디지털 E
SG 실현을 위한 도전도 주목 받았습니다.
◇ 삼성과 LG, 글로벌 리더십 증명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건재함을 증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AI 기능을 통합한 스마트 스크린 ‘비전 AI’, 에너지 효율성과 친환경 소재 사용을 강조한 ‘스마트 모니터 M9’ 등을 선보였습니다.
LG전자도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에 함께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AI를 탑재한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선보였습니다.
사용하지 않을 시, 투명해져 불필요한 자원 소비를 줄이는 투명 OLED TV 등도 공개해
LG전자의 지속가능경영 패러다임을 견고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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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글로벌 B2B 시장 개척
SK텔레콤도 AI 기반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B2B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습니다.
올해 CES에서
SK텔레콤은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란 주제로 에너지, 데이터 보안 등 SK그룹 특화 기업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AI 기반 금융사기 탐지·방지 기술 ‘스캠뱅가드’ 등 다양한 AI 서비스도 이목을 끌었습니다.
기술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와 지속 가능한 기업 솔루션 개발로 글로벌 파트너십 기회를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 CES에서 빛난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도전
국내 스타트업들도 CES 2025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엔퓨쳐는 차량용 ESS 충전시스템을 개발해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ESS(에너지저장장치)는 배터리에 에너지를 저장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로 알려져있습니다.
부산 스타트업 맵시의 해양·해운 빅데이터 기반의 해상 내비게이션도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내비게이션은 70만 척 이상의 선박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맵시는 글로벌 해운 탄소금융 사업 진출을 위해 선박 탄소 배출량을 계량화하는 기능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 혁신과 지속 가능성, 둘 다 잡아라
CES는 단순히 가전제품과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하는 전략적인 무대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CES2025는 AI가 더 이상 특정 기술의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모든 분야에 적용되어 혁신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지속 가능성이라는 세계적 트렌드를 다시 한번 강조하는 자리였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따라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업들의 기술 혁신과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노력은 계속해서 요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기연 연구원 / lee.gi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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