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포스터 (출처 : CES)

전 세계 첨단 기술의 향연이 펼쳐진 CES가 지난 10일 막을 내렸습니다.

특히 올해 CES는 ‘Dive In’이라는 주제와 맞게 인공지능(AI) 중심의 혁신 기술들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AI를 중심으로 똑똑한 주거환경을 구현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혁신의료기기들을 선보이는 등 올 한해를 이끌 기술 트렌드를 공개했습니다.

모빌리티 기업들도 한층 진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하며, 소비자 경험을 재정의하는 혁신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 AI가 바꾸는 집: 더 똑똑한 스마트홈

LG전자 전시장 (출처: 연합뉴스)


국내 가전기업의 양대산맥인 삼성전자LG전자는 AI를 탑재한 스마트홈 기기를 선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 경험과 혁신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홈 AI’ 비전을 선보였습니다.

‘홈 AI’는 ‘스마트싱스’를 바탕으로 사용자 맞춤 거주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초고도 AI 솔루션입니다.

LG전자도 생성형 AI를 탑재한 가정용 첨단기술을 소개했습니다.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서비스의 범위도 늘려간다는 계획입니다.


◇ AI, 헬스케어의 패러다임까지 바꾸다 :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AI 기술은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혁신의 주역으로 활약했습니다.

CES 2025에서는 인공지능과 의료의 융합이 가져올 예방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이 주목받았습니다.

질병 예방과 지속적인 건강 관리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기술과 제품들이 소개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AI 위암 예방 솔루션 ‘프리베노틱스-지프로’로, 인간 안보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기업 위딩스의 AI 거울 ‘옴니아미러’도 전신을 스캔해 데이터 수집하고 진단해주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 AI로 소통하면서 이동한다 : 모빌리티의 진화

CES 2025이 제시한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 역시 AI 기술을 활용한 첨단 모빌리티였습니다.

독일 자동차 기업인 콘티넨탈은 자동차와‘소통’할 수 있는 자동차인‘지능형차’(Intelligent Vehicle Experience Car)를 선보였습니다.

지능형차는 운전자의 얼굴 및 움직임 특성 등을 인식해 도어 개방, 시동, 트렁크 열림 등 알아서 작동하는 스마트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운전자와 교감하고 소통하는 ‘휴먼테크’를 장착한 모빌리티를 시현했습니다.

이와 함께 운전자의 뇌파 정보를 수집해 위험 상황에서 경고를 주는 ‘엠브레인’등 AI 시스템도 이목을 끌었습니다.


◇ 소비자 경험을 재정의하다: CES 혁신상 수상작에서 배우는 미래

북스토리 (출처: 웅진씽크빅)


CES 2025가 보여준 최첨단 기술 트렌드는 기업들에게 미래 전략 수립에 중요한 교훈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CES 혁신상 수상작은 앞으로의 기술은 사용자에게 한 차원 높은 고객경험을 제공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평가입니다.

올해 CES 최고혁신상 AI 부문에서 수상한 제품은 웅진씽크빅의 AI 기반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Booxtory)’입니다.

언어를 선택해 책을 읽을 수 있으며 시각적 효과와 효과음 등을 제공해 생동감 있는 독서 환경을 지원합니다.

사이버보안 부문에서는 SK텔레콤의 AI 기반 모바일 금융사기 탐지·방지 기술 ‘스캠뱅가드’가 최고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스캠뱅가드는 AI 기반의 사이버 위협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SK텔레콤은 앞서 스캠뱅가드가 지난해 월평균 약 130만건의 금융사기 의심 메시지·통화를 차단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 이기연 연구원 / lee.gi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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