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 2년 만에 최소…9개월째 둔화
- 무디스, 미 전체 은행 '부정적' 전망

【 앵커멘트 】
오늘(1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정부가 2026년까지 첨단산업 6대 분야에 550조 원의 민간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부는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윤형섭 기자!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전략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 기자 】
네,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수도권에 300조 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기존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과 연계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세계 최대 규모로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경기도 용인을 기존 반도체 생산단지인 기흥과 화성, 평택, 이천과 연결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클러스터에는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개와 국내외 소부장 기업 등 150개 기업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지방에도 14개 국가산단을 새로 지정해 첨단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정부 첨단산업 육성 계획발표와 더불어 삼성도 오늘 첨단 산업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마찬가지로 경기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하는데, 핵심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삼성은 경기도 용인에 단일 단지 기준 세계 최대인 약 215만 평 규모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미래차 등 6개 분야 위주로 지원하는데 약 300조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는 2014년 평택 캠퍼스 조성 발표 후 9년 만의 초대형 투자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삼성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향후 10년간 비수도권에도 60조1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인데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가 충청과 경상, 호남 등 주요 사업장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으로 충청에 반도체 특화단지와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등이 조성될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국내 고용 관련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31만 명 느는 데 그쳤습니다.
2년 만에 최소 증가 폭이라고 하는데, 핵심 짚어주시죠.

【 기자 】
네, 주목해야할 부분은 취업자 증가 폭이 계속해서 둔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수치로 살펴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7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2천 명 늘었습니다.

2021년 2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입니다.

취업자 수 자체는 2년 연속 증가하고 있으나 그 폭은 9개월 연속 둔화했습니다.

경기 둔화 영향이 고용 시장에 본격적으로 가시화하고 있다, 이런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주목할 부분은 청년 취업자 감소 폭이 2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는 것인데요.

특히 20대 이하 청년층에서 무려 12만5천 명이 감소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지는데, 반도체 중심의 수출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 동향에 대해 통계청은 "인구 감소와 함께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컸던 기저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글로벌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국제 신용 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전체 은행 시스템 전망을 비관적으로 내다봤는데 그 배경은 무엇입니까?

【 기자 】
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현지시간 14일 미국 전체 은행 시스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습니다.

배경은 역시 SVB 등 중소 지역은행의 잇단 파산 때문입니다.

무디스는 이 사태로 은행들의 경영 환경이 악화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나아가 무디스는 이 여파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은행업계 위기를 고려해서 당분간 금리인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한 미국 경제가 올해 중 경기침체에 빠지며 은행 업계에 대한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처럼 미국에서 대규모 뱅크런 사태로 경제에 비상등이 켜졌는데요.
우리 정부도 경각심을 갖고 관련 논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아는데, 오늘 내놓은 대책은 없습니까?

【 기자 】
네, 오늘은 금융위원회에서 유사시 예금자의 예금 전액을 보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SVB 사태 특수성을 고려하면 국내에서 벌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비상 상황에서 정부가 예금 전액을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책적 판단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SVB 사태로 미 재무부는 예금 전액을 지급하는 것을 긴급 대책으로 들고 나왔는데, 우리나라도 이러한 보장이 제도적으로는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예금자보호법은 보험급 지급 한도를 5천만 원으로 규정하는데, 이는 대통령령으로 규정돼 있습니다.

대통령령이다 보니 비상상황시 정부가 행정입법만으로 한도를 제한 없이 풀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번 사태 대응과 별개로 금융당국은 예금자 보호한도를 1억 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또 비상 상황에서 자금난에 처한 금융회사에 예금보험공사가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지원하는 법안도 상정돼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잘 들었습니다.
윤형섭 기자, 수고했습니다.

【 기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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