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사랑’ 김명수, 안방극장 두드린 천사의 눈물

단 하나의 사랑 김명수 사진='단 하나의 사랑' 방송 캡처
‘단, 하나의 사랑’이 3주 연속 수목극 왕좌의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이 9회 6.9% 10회 8.3%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3주 연속 수목극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주간 방송되는 미니시리즈 드라마 시청률 중에서도 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기도 해 눈길을 끈다.

‘단, 하나의 사랑’ 9, 10회에서는 이연서(신혜선 분)에게 사랑을 찾아주려던 큐피드 천사 단(김명수 분)이 오히려 사랑에 빠지고 만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연서와 입을 맞춘 뒤 단은 감정에 휩싸이며 혼란스러워했다. 다른 마음을 품은 천사의 끝은 파멸뿐이라는 선배 후(김인권 분)의 충고에 따라, 단은 이연서를 밀어내며 자신이 해야 할 천사 임무를 되새겼다.

이러한 단의 결심은 이연서에게 상처가 됐다. 다시 차갑게 마음을 닫은 이연서는 발레 복귀에 집중하며 땀을 쏟았다. 단은 발에 피가 나도록 연습을 하는 이연서를 보며 가슴 아파했다. 이연서는 그런 단에게 “걱정하지마. 난 따뜻한 거 싫어. 약해지고 싶어지니까”라고 울먹이며, “너 나 좋아해?”라고 마음을 물었다. 단은 천사의 소명을 떠올리며 아니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단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지만, 온통 이연서 생각뿐이었다. 발레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연서를 지켜보던 단은 이연서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장소를 발견했다. 이연서가 첫 관객을 위해 춤을 췄던 바닷가였다. 단은 그곳에 이연서가 자유롭게 춤출 수 있는 무대를 만들었고, 지강우(이동건 분)과 함께 이연서를 초대했다.

바다를 배경으로 발레를 추는 이연서의 모습은 눈부시도록 아름다웠다. 이를 뒤에서 지켜보던 단은 심장의 두근거림을 느끼며 눈물을 쏟아냈다. 그렇게 이연서와 지강우가 함께 있는 모습을 바라보던 천사 단. “시작은 무척 미약하나 끝은 사랑이겠죠. 미션 성공이 코 앞입니다. 근데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프죠”라는 단의 뭉클한 내레이션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드린 천사 단의 눈물은 ‘단, 하나의 사랑’의 로맨스 감성의 깊이를 더했다. 이와 함께 예술감독 지강우의 진짜 정체도 밝혀지며, 극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지강우는 신을 버리고 인간을 사랑했다가 비극을 맞은 천사였다. 지강우의 이야기는 이연서를 향한 사랑의 감정을 느낀 천사 단의 이야기와 교차되며, 과연 인간을 사랑한 천사의 이야기가 어떻게 풀리게 될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온라인 뉴스팀 mk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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