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한국영화 탄생 100년 만에 황금종려상 안기다

기생충, 한국영화 탄생 100년 만에 황금종려상 안기다

영화 기생충이 칸 국제 영화제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사진= ⓒAFPBBNews = News1 제공

영화 기생충이 칸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진행된 제 72회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최고 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폐막식에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 무대에 오른 봉준호 감독은 “수상소감을 준비 하지 못했다. 하지만 프랑스 영화를 보면서 영감을 받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생충'에 대해 “새로운 모험이었고,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이를 만들 수 있었던 건 아티스트 덕분이였다”고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함께 무대에 오른 송강호를 소개하며 “가장 위대한 배우이자, 동반자인 송강호의 멘트를 꼭 이자리에서 듣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송강호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마이크를 이어 받은 송강호는 “배우로서 인내심과 슬기로움과 열정을 가르쳐주신 존경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배우들께 영광을 바치겠다”라는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영화 ‘옥자’로 지난해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분 후보에 오른 후 1년만에 최고의 영예인 ‘황금 종려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기생충'은 첫 상영 이후 외신과 호평의 이어졌고,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92개국에서 판매가 이뤄졌다.

'기생충'의 수상으로, 한국영화는 탄생 100주년만에 칸 국제 영화제 황금종려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