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4’ 미달이 김성은 “모든 걸 이뤘다”..인생 바꾼 ‘무명 선배’의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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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4’ 미달이 김성은 사진= KBS2 ‘해피투게더4’ 방송 캡쳐 |
‘해피투게더4’에 출연한 김성은이 인생을 바꾼 선배의 한 마디를 공개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는 ‘비주얼 꽃보다 할배’ 특집으로 꾸며졌다. 배우 이순재·신구·채수빈·김성은과 스페셜 MC 아이즈원 장원영·김민주가 출연해 버라이어티한 인생 토크를 펼쳤다.
이 가운데 SBS 드라마 ‘순풍산부인과’의 미달이 캐릭터로 사랑을 받은 김성은이 미달이 캐릭터 때문에 힘들었던 시절을 털어놓았다.
김성은은 “‘순풍산부인과’ 종방 후 유학을 떠났다 돌아와 보니 집이 망해있었다. 사춘기에 집은 시골 반지하로 이사를 갔고, 한국 학교로 편입을 했는데 남학생들이 유독 나에게만 짓궂었다. 놀림이 되게 심했고 우리 안에 있는 원숭이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큰 이슈가 됐었다”며 “대중은 미달이 캐릭터 때문에 힘들어하는 나를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싫었던 미달이가 4~5년 전부터 감사함으로 바뀌었다. 제가 회사를 다니면서 주위 좋은 분들이 ‘물갈이’가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중 한 무명 선배의 조언이 큰 힘이 됐었다며 김성은은 “선배가 '난 30년 가까이 연기를 해왔지만 내 이름 석자를 아직 대중에게 알리지 못했다. 내 캐릭터를 알리는 것이 지금 나에게도 큰 싸움인데 넌 이미 이뤘다. 정말 감사하게 즐겁게 받아들여라'고 했다”며 미소를 보였다.
끝으로 그는 “미달이가 지금 세대들도 공감할 수 있는 연기를 했다는 것이 이미 다 이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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