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안숙선, ‘국악 외家’와 달리..친가 “국악 왜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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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안숙선 사진=KBS ‘아침마당’ 방송 캡쳐 |
62년 차 명창 안숙선이 시청자들에게 과거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2일 오전 방송된 KBS ‘아침마당’에는 안숙선이 출연했다.
안숙선은 “9살에 국악에 입문해 올해 62년 차가 됐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저희 외가댁 어르신들이 대부분 인간문화재들이다. 저희 외삼촌, 친이모 등 다 국악을 하셨다”며 국악 집안임을 내비쳤다.
이에 진행자 김재원은 “외삼촌, 이모들이 다 국악을 하셨군요. 그럼 집안에서 적극 밀어 주셨겠다”며 물었다.
그는 “밀어주실 필요가 없다. 모두 레슨비를 안 받으셨다”며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9살 때부터 국악을 시작했는데, 어릴 적에는 좋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그냥 집안 어르신들의 권유와 남원 국악원에 나가면서부터 국악에 입문했다”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국악에 입문한 안숙선의 일화에 대해 김재원은 “어린아이가 한글을 배우듯 자연스럽게 국악을 배우신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하지만 명창에게도 힘든 시절은 있었다. 안숙선은 “내가 어릴 때 국악을 하던 시기는 모두가 살기 힘든 시절이었다. 외가 쪽에서는 국악을 반기셨지만, 친가 쪽에서는 ‘왜 국악을 하느냐?’고 했었다”며 힘들었던 어린 시절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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