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강형욱, 경찰견 레오와 재회 “강압적인 교육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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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강형욱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캡쳐 |
‘집사부일체’ 강형욱이 과거 자신의 압박적인 훈련 방식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로 등장한 ‘개통령’ 강형욱과 그의 옛 친구 레오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는 사부 강형욱과 이승기,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가 경찰견으로 8년간 활약해온 사부의 옛 친구 레오의 은퇴식을 지켜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형욱은 멤버들에게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친구가 있다”라며 경찰견으로 활동 중인 레오를 소개했다. 강형욱은 “아픈 부분이기도 하고 잊고도 싶었던 친구다”라며 과거 재정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어쩔 수 없이 레오를 떠나보냈음을 이야기했다. 그는 “내 살붙이 하나를 떼어냈어야 했는데 그때 레오를 떼어냈다. 엄청나게 고통스러웠다”라며 “조금 형편이 피면서 찾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강형욱은 “저는 훈련 방식을 바꾼 훈련사다. 압박적인 교육으로 시작했다”라며 과거에는 강아지를 때리기도 하고 무섭게 가르쳤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런 과정을 한 몸에 겪었던 게 레오다. 레오는 옛날의 강형욱이다”라고 전했다.
사부 강형욱과 멤버들은 밤새 달려 부산경찰청 과학 수사대에 도착했다. 강형욱은 그곳에서 마침내 레오를 다시 만났다. 잠시 곁을 멤돌던 레오는 강형욱을 알아보는 듯 금새 그에게 다가갔다. 멤버들은 “사부님을 알아보는 거냐”라며 놀라워했고, 레오의 파트너인 김도형 경위는 “얘는 다 이런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레오와 감동의 재회 후, 레오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먼저 레오의 활약상이 공개됐다. 레오는 강진 여고생 사건에서도 시신 발견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체취증거견으로 임명된 레오는 총 147회 출동, 315일의 출장으로 실종자 수색 및 범죄수사 업무를 수행했다.
이어 그동안 레오와 파트너로 함께한 김도형 경위가 레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도형 경위는 “마냥 너와 함께 전국을 다니며 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젊은 네가 나보다 더 빨리 늙어가는 모습이 가슴 아프다. 너와 함께했던 모든 날들이 나에겐 기쁨이고 감동이었다. 네가 없었다면 그 많은 일들을 해내지 못했을 거다”라며 레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 늦잠도 마음껏 자고 일도 하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거 마음껏 하며 건강하게 살길 바라. 사랑한다 레오야 안녕”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마지막으로 김도형 경위는 “고생했어. 이제 일하지 말고 마음껏 뛰어놀아”라며 레오의 근무복을 벗겨주어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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