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김혜자, 지워지지 않을 파장..“하루도 눈부시지 않은 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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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김혜자 사진=JTBC ‘눈이 부시게’ 방송 캡쳐 |
김혜자의 “어느 하루도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라는 역대급 내레이션을 남기고 ‘눈이 부시게’가 종영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JTBC ‘눈이 부시게’에서는 기억의 마지막 조각이 맞춰지며 혜자(김혜자 분)의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그렸다.
삶의 질곡을 겪어낸 70대 혜자의 “어느 하루도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라는 고백은 그의 인생을 함께한 시청자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을 파장을 남겼다.
‘눈이 부시게’는 마지막까지 차원이 다른 감성으로 가슴을 울렸다.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과 당연하게 누렸던 것들의 소중함을 일깨운 ‘눈이 부시게’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따듯한 위로를 전했다.
알츠하이머 혜자를 통해 바라본 ‘시간’과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의미는 마음속에 깊게 남았다.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을 모든 걸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라는 마지막 내레이션까지 모든 순간을 반짝이게 만들었다.
김석윤 감독은 시간과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줬다. 김석윤 감독은 기억이 사라져가는 알츠하이머를 시간 이탈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꿰어내, 이제껏 본 적 없는 ‘인생작’을 탄생시켰다.
특히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혜자의 이야기는 찬란한 오늘을 사는 모두에게, 위로를 전하며 벅찬 감동과 함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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