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박진영 “내가 1대 주주.. 회장으로 불려야”..반전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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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박진영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캡쳐 |
“회장님으로 불리는 순간 곡을 못 쓸 거 같다. 사람들과의 원활한 소통도 끝”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수장 박진영이 ‘회장님’ 호칭으로 불리기 싫은 이유를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진영은 ‘특별한 리더의 하루를 경험한다’는 주제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JYP 사옥에서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맞이한 박진영은 6층에 자리한 자신의 방부터 소개했다.
‘시가 총액 1조원’ 그룹의 리더 방이라고 하기엔 작다는 이야기에 박진영은 “20년 만에 처음 얻은 방이지만 이 방도 넓다고 생각한다. 내 공간을 줄이면 직원들이 더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박진영은 ‘회장님’이라는 호칭이 싫은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박진영은 “내가 1대 주주기 때문에 회장으로 불려야 하지만 누가 저를 회장님이라고 부르는 순간 다시는 곡을 못 쓸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떻게 이별의 곡을 쓰고 ‘어머님이 누구니’ 같은 곡을 쓰나. 회장님인데”라고 반문한 뒤 “그건 제게 가장 무서운 일인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제 정체성은 항상 ‘딴따라’다”면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편하게 나를 막 대할까. 어떻게든 섞이고 내가 편하고 어디서나 내가 어울려 사람들과 술 한잔 하고 그걸 이용해서 곡을 쓰고, 이렇게 해도 신입사원은 제가 불편한 데 하물며 이방에 ‘회장’ 이렇게 돼 있으면 그걸로 끝이다. 우리의 소통은 끝난 것”이라 덧붙였다.
아울러 박진영은 자신이 초고를 쓴 JYP 매뉴얼을 소개하고 ‘리더로 인정받는 회사가 되자’는 철학을 드러내기도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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