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 정일우, 카멜레온같은 연기력..판 흔드는 男子 등극

‘해치’ 정일우, 카멜레온같은 연기력..판 흔드는 男子 등극

‘해치’ 정일우 사진=SBS ‘해치’ 방송 캡쳐

‘해치’ 정일우가 상황에 따라 색깔과 태도를 유려하게 바꾸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SBS ‘해치’에서는 차기 왕권에 마음을 드러낸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완벽한 밀당 연기를 펼친 정일우가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이날 방송은 1년 전 연령군(노영학 분) 죽음 후, 아버지 숙종(김갑수 분)의 사당 앞에서 마주한 경종(한승현 분)과 이금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권력의 핵심인 노론은 두 사람을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이금은 힘을 합쳐 그들에게 벌을 주자고 제안했다. 약속대로 이금은 1년 후 노론이 얽힌 과거 부정을 터뜨리며 노론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노론의 반격은 거셌지만, 이금은 그때마다 기지를 발휘하며 상황을 뒤집었다. 그는 명민한 두뇌부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리더십까지 겸비했다. 결국 그는 왕의 자질을 타고났음을, 그가 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해치’ 속 이금은 중심에서 극을 이끄는 인물이다. 이금을 연기하는 정일우는 그만큼 깊고 무거운 역할을 해내야 한다.

또한 권력의 판도를 그리는 극의 색깔처럼 여러 이해관계로 얽힌 다양한 인물들과 만나 때로는 힘겨루기를, 때로는 회유를 해야 한다. 그렇기에 정일우의 완급 조절 연기가 더욱 돋보일 수밖에 없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