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시, 마약혐의 징역 5년 구형..“평생 만회하면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쿠시 마약혐의 인정 사진=MBN스타 제공 |
래퍼 쿠시가 마약 혐의를 인정하고 사죄 인사를 건넸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5형사부는 4일 쿠시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쿠시는 검은 정장을 차려입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은 “동종 전력이 없고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있으나 법정형의 하한이 징역 5년인 점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쿠시 변호인은 “어린 나이에 입문한 연예계 활동이 쉽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극도의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며 “지인이 여러차례 회유했고 끝내 이기지 못할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 어렵게 쌓은 음악가로서의 명성을 모두 잃었고 책망하며 가슴 깊은 후회 중”이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쿠시는 최후 진술에서 “이번 일이 있고 나서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았다. 정말 죄송한 마음을 갖고 앞으로 평생 이 일을 만회하면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07년 래퍼 겸 작곡가로 전향한 그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 작사, 작곡, 프로듀서를 맡아 그룹 투애니원의 ‘아이 돈 케어’와 ‘론리’, 자이언티의 ‘노 메이크업’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또한 Mnet ‘쇼미더머니5’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한 바 있다.
쿠시의 선고는 오는 18일 오전 10시에 이뤄진다.
온라인 뉴스팀 mk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