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한지민 잊은 남주혁 “혜자한테 전해..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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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한지민 남주혁 사진= JTBC ‘눈이 부시게’ 방송 캡쳐 |
스물다섯 영혼을 가진 김혜자의 70대 적응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JTBC ‘눈이 부시게’에서는 혜자(김혜자 분)의 노인 홍보관 적응기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졌다. 스물다섯에는 느끼지 못했던 70대 혜자의 매일은 늘 새롭고 짜릿했다.
김희선이라는 새 이름으로 홍보관에 입성한 혜자(김혜자 분)는 준하(남주혁 분)의 현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기자를 꿈꾸던 준하는 노인들에게 약을 팔고 있었다. 준하가 홍보관의 비리를 파헤치려 잠입 취재를 한다고 생각한 혜자는 한 편이 되어주기로 결심하지만, 혜자의 질문을 쏙쏙 피해 가는 준하는 낯설었다.
혜자의 눈에 홍보관은 하나부터 열까지 의심스러웠다. 차력쇼부터 노래교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혼을 쏙 빼놓더니 칼슘제까지 팔았다. 무조건 들이대는 직진남 우현(우현 분)부터 샤넬 가방을 들고 다니며 까칠하고 도도하게 텃세를 부리는 샤넬 할머니(정영숙 분)까지 혜자의 홍보관 적응은 좀처럼 쉽지 않았다.
혼자 술을 마시는 준하 앞에 앉은 혜자는 “보고 싶대. 혜자가”라고 간접적으로 마음을 전하지만, “독일에 있는 혜자한테 전해주세요.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고”라고 인연을 잘라내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혜자의 70대 적응기는 계속됐다. 특기인 좋은 목소리를 살려 찾아간 콜센터는 전화 상담업무를 빙자한 보이스피싱 단체였다. 하지만 혜자의 목소리의 힘은 대단했다. 면접용 계란을 산 혜자는 “그래, 이 계란이야” 멘트 한 방으로 계란 장수(최무성 분)에게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다.
혜자의 유쾌한 일상에 찾아든 ‘연기神’들의 시너지는 활력을 불어넣었다. 직진남으로 깨알 웃음을 선사한 우현, 내공이 느껴지는 연기로 혜자와 묘한 긴장감을 형성한 정영숙의 연기는 명불허전이었다. 혜자의 홍보관 생활을 예측불허로 이끌 ‘노(老)벤저스’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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