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모 해명...슬램덩크 베끼기? 트레이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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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모 웹툰 작가가 논란이다. |
김성모 만화가의 주간 웹툰 ‘고교생활기록부’가 연재 시작 25일 만에 서비스 중단 조처됐다.
네이버 웹툰은 2일 김성모 작가의 ‘고교생활기록부’ 1~4화 게재를 중지시켰다.
김성모 만화가의 ‘고교생활기록부’ 연재도 네이버 웹툰의 이번 조치로 4회를 끝으로 중단됐다.
‘고교생활기록부’ 4화로부터 시작된 ‘트레이싱’ 논란이 작품 전체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것이 김성모 작가 최신작 서비스 및 연재 중단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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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스’ 혹은 ‘트레이싱’은 원본 위에 새 종이를 덮고 선을 따라 그리는 미술 기법을 말한다.
PC나 태블릿으로 만화를 그릴 수 있게 되면서 ‘트레이싱’은 더욱 쉬워졌다. 원본을 투명도를 낮추고 그 위에 그리면 된다.
원하는 작업을 한 후 원본을 삭제하면 ‘트레이싱’ 그림만 남게 된다. 선의 일부만 따라 그리는 부분 트레이싱이라는 개념도 있다.
김성모 만화가의 ‘고교생활기록부’ 4화는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슬램덩크’를 트레이싱했다는 비판이 쇄도했다.
‘슬램덩크’는 일본에서만 1억2000만 부 넘게 팔린 공전의 히트 만화로 한국에서도 2009년까지 600만 부 이상이라는 집계가 있을 정도로 인기였다.
‘고교생활기록부’ 4화에서만 6가지, 작품 전체로 넓히면 20개에 달하는 ‘슬램덩크’ 트레이싱을 김성모 작가가 범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다른 일본 만화 심지어 일반인의 인물사진에 대한 김성모 만화가의 ‘고교생활기록부’ 트레이싱 사례 지적도 지금까지 4차례 나왔다.
김성모 작가는 “만화 습작 시절 너무도 좋아했던 슬램덩크를 30여 권 정도 베낀 적이 있다”라면서 “어느덧 손에 익어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라고 논란 초반 사회관계망(SNS)으로 해명했으나 ‘고교생활기록부’ 트레이싱이 ‘의심’ 단계를 넘어 ‘사실’이 되자 결국 무조건 사과를 택했다.
네이버 웹툰 ‘고교생활기록부’ 서비스 및 연재 중단 게재문에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모든 것은 제 불찰입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김성모 만화가의 글이 포함되어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김성모, 고교생활기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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