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3년 공백 무색하게 만든 공블리의 귀환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3년 공백 무색하게 만든 공블리의 귀환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사진='동백꽃 필 무렵' 방송 캡처
배우 공효진이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60분을 단숨에 사라지게 만들었다.

지난 18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동백(공효진 분)이 연고도 없는 옹산 동네에 갓난아이와 함께 술집 까멜리아를 오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여쁜 미모 때문에 관심과 시기, 질투를 한 몸에 받으면서도 당당하게 살아가는 동백의 씩씩함은 미소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반면 방송 말미 의문의 사건 속 피해자의 팔목에서 동백의 것으로 추정되는 팔찌가 공개돼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을 자극시켰다.

공효진은 첫 등장부터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며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 여리여리한 몸매는 물론 숫기 없는 말투와 행동까지 공효진은 이미 동백 그 자체였다. 낯선 동네에 불쑥 나타난 청초한 여인 그리고 함께 등장한 갓 태어난 아들까지 범상치 않은 첫 등장이었음에도 얼굴 가득 머금은 미소는 사랑스러움마저 선사했다.

특히 말끝을 흐리고 머뭇거리듯 손가락을 계속 매만지는 등 말투와 행동 하나까지도 공효진은 디테일한 연기로 완성도 높은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그동안 다소 강렬한 모습들로 보는 이들의 뇌리를 자극했던 공효진의 색다른 연기 변신은 60분을 1분으로 단축시키는 마법 같은 효과를 발휘했다.

고구마와 사이다를 오가는 공효진의 모습은 극을 이끄는 관전 포인트로 자리 잡기에 충분했다. 동백은 얌전해 보이지만 할 말은 하고 사는 확실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동네 사람들의 편견 속에서도 기죽지 않고 땅콩값 8000원에는 “손목 값, 웃음 값은 없는 거예요. 살 수 있는 건 술뿐”이라는 강단 있는 말도 서슴지 않고 내뱉을 줄 안다.

작은 목소리와 자신감 없는 듯 시선도 제대로 맞추지 못했던 것과는 180도 다른 여자 동백과 엄마 동백을 명백한 구분 짓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지난 3년의 공백이 무색하게도 공효진은 등장부터 엔딩까지 뜨거운 연기력으로 이야기를 꽉 채웠다.

온라인 뉴스팀 mk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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