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생존자’ 지진희, 대선 출마 선언..손석구와 ‘눈빛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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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생존자’ 지진희 사진=tvN ‘60일, 지정생존자’ 방송 캡쳐 |
‘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가 드디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지만, 청와대 복귀는 요원한 상황이었던 박무진(지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비서관 정수정(최윤영 분)으로부터 오영석(이준혁 분)이 저격범 사살 명령을 강행했고, 국방부장관에게 이관묵(최재성 분)의 일급 기밀 파일 취급 인가 박탈을 지시한 사람이 비서실장 차영진(손석구 분)이란 사실을 보고했다.
이에 박무진은 검찰로 이송되던 한나경(강한나 분)을 몰래 입원실로 데려와 테러 배후 수사 전권을 위임하고 청와대 내부공모자부터 찾아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한나경의 조사를 받게 된 차영진은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한주승(허준호 분)의 지시를 따랐고, 자신도 일급 기밀 파일에 접근 권한이 없었다고 했다. 당시 방미 중이었던 한주승 역시 파일을 즉시 폐기하라는 양진만(김갑수 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기에, 그 내용을 모른다고 진술했다.
한편 오영석을 저지할 수 있는 사람은 박무진뿐이었다. 그럼에도 대선출마를 망설이던 그는 차영진의 사직서가 곧 정치 인생의 희생임을 의미하며, 그렇게까지 자신이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는 사실에 결단을 내리고 청와대 출입 기자들 앞에 섰다.
그리고 차영진을 향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사표는 수리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그를 감쌌다. 차영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쏠린 가운데, 우신영(오혜원 분) 기자가 불쑥 “대선 출마 하실 겁니까”라고 물었다. 기자회견 전 박무진으로부터 질문의 흐름을 바꿔 달라는 부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그 순간, 박무진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생각입니다”라고 선언했다. 짐을 싸다 말고 달려와 여기저기서 터지는 플래시 속에서 이 순간을 지켜본 차영진의 얼굴엔 형언할 수 없는 벅찬 감정이 일었다.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눈빛엔 깊은 신뢰가 자리 잡고 있었고, 그 누구의 눈물 없이도 안방극장엔 감동의 물결이 일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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