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4만 선을 돌파했습니다.
약보합으로 시작한 우리 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간 16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장중 40,051.05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4만 선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2020년 11월 3만선을 돌파한 지 3년 6개월 만입니다.

1999년 1만 선을 찍은 다우지수는 18년 만인 2017년에 2만 선을 넘어선 바 있습니다.

이후 상승세가 더 가팔라지며 7년 만에 두 배인 4만 선까지 뛰어오른 겁니다.

다우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4만 선을 넘어선 건 4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둔화한 데 이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줄였습니다.

미 연준은 금리가 인하되려면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물가가 확실하게 잡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AI에 대한 투자 열기로 대형 기술주들이 급등한 것도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시장에서는 AI를 필두로 한 뉴욕증시 상승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김석환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당장은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도 상당히 양호하고, 그중에서 AI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가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고…"

이날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분을 반납하고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치며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약보합으로 시작한 코스피는 낙폭을 키우며 2천720선까지 후퇴했고, 코스닥은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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