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 피격→이준혁 권한 대행직..‘VIP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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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 사진=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방송 캡쳐 |
‘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가 피격됐고, 이준혁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게 됐다. 그리고 이 모든 게 국회의사당 테러 배후인 VIP의 계획이었단 소름 돋는 사실에 안방극장은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는 태익(최영우 분)이 쏜 총에 맞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된 박무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총알 파편에 대동맥이 파열돼 10시간 이상 수술을 받아야 하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해 박무진을 대신할 권한대행 지정이 불가피했다. 그렇게 국방부장관 오영석(이준혁 분)이 박무진이 수술실로 들어간 그 시각, 청와대에 입성했다.
오영석은 저격범 체포 작전 지휘 본부를 청와대에 설치하고, 그의 소재가 파악되자 사살을 명령했다. 청와대 비서진과 안보실장 모두가 저격범을 체포해 배후를 알아내야 한다며 강력하게 반대했지만, 이런 위험한 상황에선 다수가 아닌 선장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고 강하게 밀어붙였다.
작전에 성공하자 직접 언론 앞에 나서 “암살을 시도한 저격범은 사살했습니다”라고 밝히며, “더 이상 이 땅에서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끝까지, 그리고 반드시 응징할 겁니다”라고 테러범에게 엄중히 경고했다.
수술에 앞서 야당대표 윤찬경(배종옥 분)은 박무진으로부터 “오영석 장관을 견제해달라”는 ‘숙제’를 받았다. 이상하리만큼 독단적 행보를 이어가는 오영석을 지켜보던 그는 이 모든 결과가 기획된 것 같다는 추측을 내놓았고, 이는 사실이었다. 박무진 총격 테러로 오영석을 권한대행직에 앉혀, 주식시장 개장을 강행하게 하고 저격범은 사살하도록 한 것 모두 VIP의 계획이었다.
박무진이 자리를 비운 단 하루만에 강력한 대선 주자로 올라선 오영석. 홀로 대통령 집무실 의자에 앉은 그는 권력에 대한 야심 가득한 눈빛을 드러냈다. 그리고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던 박무진이 눈을 떴다. 두 사람의 대비되는 상황으로 끝을 맺은 이날 방송은 오영석의 야심이 어떤 행보로 이어질지, 박무진은 그를 막을 수 있을지, 궁금증과 기대를 동시에 폭발시켰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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