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 미투' 17년 고정출연 프로만 3개…파장 불가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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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민이 '미투' 가해자로 폭로됐다. 사진=MK스포츠 제공 |
김생민 미투는 지상파 3사에 모두 장기 출연 중인 리포터이기에 본인뿐 아니라 해당 방송 및 프로그램에 적잖은 충격이 불가피하다.
SM C&C는 2일 소속 방송인 김생민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앞서 연예 매체 ‘디스패치’가 ‘성추행을 10년 전 저질렀음을 인정하고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 과거의 잘못을 사과했다’라고 단독 보도한 내용을 시인하는 보도자료가 배포됐다.
김생민은 1997년 KBS2 ‘연계가중계’를 시작으로 1998년 MBC ‘출발 비디오 여행’ 그리고 2001년부터는 SBS ‘TV 동물농장’ 고정출연 리포터를 겸하고 있다.
17년째 지상파 3사 동시 출연 중인 김생민은 연예계 리포터의 대명사로 통한다. 여기에 더해 2017년 8월 19일부터 파일럿 방영된 KBS2 ‘김생민의 영수증’의 히트로 11월 정규편성과 함께 스타 반열에 오르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현재 김생민이 고정적으로 출연하는 방송프로그램만 앞서 언급한 4개 외에도 총 9개에 달한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과 YTN ‘원포인트 생활상식’, MTN ‘김생민의 비즈정보쇼’와 OUN 방송대학TV ‘퀴즈쇼 지식의 날개’, tvN ‘짠내투어’가 여기에 해당한다.
20년 가까이 출연하여 김생민을 빼고는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논하기 어려운 상황은 차라리 괜찮을 수도 있다. KBS2 ‘김생민의 영수증’과 ‘김생민의 비즈정보쇼’처럼 아예 해당 방송인을 간판으로 내세운 경우는 대응이 더 곤란해진다.
출연 프로그램 회식 자리에서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김생민의 시인은 다년간 호흡을 맞춘 방송계 제작 및 지원 인력의 큰 거부감도 불러올 수 있기에 파급이 더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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