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용민 성추행 폭로..."그냥 넘어가 달라"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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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배우 죄용민. 사진-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 |
배우 최용민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는 글이 게시됐다.
배우 최용민은 1974년에 연세대 대학 동아리를 통해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한양대 대학원 연극영화학과 석사과정까지 마친 그는 현재 경보산기 사장과 명지전문대학 연극영상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런 최용민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28일 한 인터넷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백합니다 #metoo”라는 제목의 글이 익명으로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말하지 않으려 했다. 묻어두려 했다”며 “(하지만) 해야만 하는 일이니깐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말로 운을 뗐다.
그는 졸업 후 선배의 추천으로 공연에 참여했는데 잦은 술자리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술자리가 파한 후 집 방향이 같아 최용민과 택시에 동승했는데, 강제 키스 등 거듭되는 추행에 중간에 택시에서 내렸다고 밝혔다.
이후 최용민이 “미안하다”며 장문의 문자로 “그냥 넘어가 달라”고 부탁해 해당 사건은 그냥 묻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변의 많은 이들이 최용민에게 그런 일을 당했다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다고 증언했다.
또 해당 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가 “그 사람은 지금까지도 많은 존경을 받으며 어떠한 양심의 가책도 없이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교수로 재직하며 대학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매체는 입장을 묻는 질문에 소속사 측이 “해당 이야기를 방금 접했다”며 “확인 후 답변 드리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김도형 인턴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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