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증윤 대표, 전자발찌 차게 되나...첫 경찰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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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번작 대표 조증윤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 체포됐다. 사진=피해자 SNS 폭로글 |
극단 번작의 조증윤 대표가 ‘미투 운동’ 폭로에 언급된 가해자로는 처음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27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조씨는 2007∼2012년 극단 대표라는 신분을 이용해 10대 단원 2명을 적어도 9차례 성폭행·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A씨는 SNS를 통해 조증윤 대표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자신이 16세 무렵 조씨가 “집에 데려다준다며 자동차 옆자리에 태웠고 한 손은 핸들에, 한 손은 제 속옷 안에 들어갔다”며 “이후 골목으로 차를 끌고 가더니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B씨도 “조씨가 밤늦게 연극 연습이 끝나고 단원들을 한 명씩 집에 태워주며, ‘연출가 옆엔 여배우가 앉는 거다’라는 이유로 나를 조수석에 앉힌 다음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에 조증윤 대표는 “서로 좋은 감정을 갖고 (성관계)했다”면서 9차례 성폭력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씨는 18세로 미성년자였다. 미성년자 성폭력 사건은 피해자가 성년이 된 시점부터 공소시효(10년)가 적용된다.
조사결과 조증윤 대표가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방과 후 학교 강사로 재직한 것으로 파악된 학교는 중학교 4곳이다. 김해교육청은 추가 피해 사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는 전언이다.
김도형 인턴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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