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용부, 성폭행 후 19년 간 나랏돈 받았다...매달 전수지원금만 130여만 원
 |
성폭행 논란 인간문화재 하용부. 사진=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
문화재청은 밀양연극촌 촌장이자 인간문화재 하용부(63)에 대한 전수교육지원금 지급을 보류했다.
하용부는 김보리(가명)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로 도마에 올랐다. 김보리의 주장은 신입 단원 시절이던 지난 2001년 하용부로부터 연극촌 근처 천막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이었다.
거기에 연희단거리패 단원이었던 A씨도 하용부로부터 2004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하용부는 26일 “모두 내 잘못에서 빚어진 일이며 사죄하고 처벌도 받겠다”고 밝혔다.
또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최근 잇따라 제기된 성추문은 모두 제가 잘못 살아온 결과물로 모든 걸 인정하고 다 내려놓겠다”고 밝혔다는 전언이다.
하용부는 인간문화재도 반납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기능 보유자다. 문화재청 측은 지난 2001년 이후 매달 131만7천원 상당을 지원하던 전수지원금도 보류했다고 전했다.
하용부는 “필요하다면 수일 내로 직접 공개사과도 하겠다”며 “앞으로 속죄하면서 야인으로 살겠다”고 했지만 비난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김도형 인턴기자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