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말릭, 두 번째 성추행 의혹도 인정...‘
아티스트는 권력자’ 뉘앙스 발언 추가 비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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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거진 미성년자 추행 사실을 인정한 래퍼 던말릭. 사진=데이즈얼라이브 |
래퍼 던밀락(22, 본명 문인섭)이 미성년자 팬을 성추행해 소속사에서 퇴출됐다.
던밀락에 대해 지난 21일 한 네티즌은 “수장은 페미라는데 소속 래퍼라는 놈은 여고생 불러다가 성추행하고 어떻게든 함 해보려고 하고, 여고생 데려다가 싫다는데 성추행하고 어떻게 해보려고 계속 징징댔다”고 폭로해 화제가 됐다.
이에 던밀락의 힙합 크루 데이즈얼라이브 대표 제리케이는 “데이즈얼라이브 멤버 던말릭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트윗을 접했다. 상황을 파악한 뒤 아래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입장을 전했다.
그는 “변명의 여지없이 던말릭은 현시간부로 데이즈얼라이브 멤버에서 제외된다. 소속사 차원에서 멤버의 사생활을 모두 파악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가까운 위치에서 소속
아티스트를 관리하지 못한 점, 그리고 어떤 정신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믿음을 굳히고 있었다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한다. 피해자 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즈얼라이브라는 이름을 믿어주신 모든 분들께도 사과드린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더 깊이 고민하겠다”고 했다.
던밀락은 “지난해 12월 한 팬분과 만남을 가졌다. 팬과
아티스트라는 권력관계를 이용해 추행을 저질렀음을 인정한다. 피해자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뉘우치고 더 나은 사람이 돼 추후에 크고 작은 사건들을 만들지 않고 조심히 스스로 경계하면서 살아가겠다. 죄송하다”는 말로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던말릭의 사과 이후 또 다른 피해자의 증언이 등장했다. 그러자 데이즈얼라이브 측은 두 번째 피해자 증언도 인정하며 “데이즈얼라이브라는 단체 혹은 구성원 개인 어느 차원에서든 피해자 편에 설 것이라는 점과 명예훼손 고소, 자해 등 어떤 극단적 선택도 용납될 수 없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한다”고 알렸다.
김도형 인턴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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