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기자회견서 직접 사과할까 주목...‘국적은 북한’ 해프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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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이윤택의 국적을 허위 기명했다. 사진='위키피디아' 캡처 |
성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연출가 이윤택(67)이 19일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다.
지난 14일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가 이윤택 씨의 성추행을 최초 고발했다.
이후 사단법인 한국극작가협회는 18일 이윤택 연출가를 회원에서 제명했다. 같은 날 여성연극협회도 '이윤택의 야만적 상습 폭행을 묵과할 수 없다'는 공식입장을 냈다.
과거 이윤택이 이끌었던 극단 연희단거리패서 활동했다는 A씨는 지난 17일 한 인터넷커뮤니티에 성폭행 사실을 알리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윤택 씨로부터 2001년 열아홉 살, 극단을 나온 2002년 스무 살 이렇게 두 번의 성폭행을 당했다”며 “물수건으로 나체 닦기, 차 이동시 유사 성행위, 성기와 그 주변 마사지 등은 모두 제가 동일한 수법으로 겪은 일”이라했다.
이어 A씨는 “저라는 피해자 이후에도 전혀 반성 없이 수년 간 상습적으로 성폭력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저에게 일어났던 일을 폭로하고자 글을 쓰게 됐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윤택 이전에 시인 고은, 배우 이명행에의 성범죄 의혹이 연달아 불거지면서 성폭력 범죄를 고발하는 이른바 ‘미투’ 운동이 사회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반감을 품은 탓인지 네티즌의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누구나 수정이 가능한 ‘위키피디아’에 한 네티즌은 이윤택 연출가의 국적을 ‘조선인민 민주주의공화국’으로 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윤택은 부산 출생으로 북한과의 접점은 전혀 없다.
김도형 인턴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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