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 北김정일 앞에서 감동의 눈물 흘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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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있는 김연자. 사진=MBN스타 제공 |
트로트 가수 김연자(58)가 탈세 의혹으로 논란이 되는 가운데 그의 과거 이력이 눈길을 끈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 베스트 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가 “김연자와 홍상기 대표가 탈세를 했다”며 의혹을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연자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지난날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그는 “북한에 자선 공연을 갔을 때 김정일을 만났다”며 알고 보니 김일성, 김정일 부자가 가장 좋아했던 가수가 김연자 본인이었다고 밝혔다.
김연자는 이어 “그때 김정일이 ‘자선공연으로 왔다고 들었는데 절대 그러지 마라. 고맙지만 다른 외국 가수들도 다 돈 받고 오는데 왜 자선공연으로 오냐?’ 그러면서 나에게 봉투를 건네줬다. 그래서 내가 울었다. 정말 고마워서"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당시 제작진은 “액수는 얼마나 됐냐?”고 물었다. 김연자는 "그걸 내가 보고 싶었는데 안 보여줬다. 전남편이. 그래서 달러인지, 엔화인지, 원인지, 북한 돈인지 하나도 모른다. 보고 싶었다. 노란색 서류봉투였던 건 기억한다"고 말했다.
또 김연자는 다른 방송에서 “2번 정도 공연한 뒤 평양 말고 북한 전역 순회공연을 하려고 했는데, 납치 사건이 터졌다. 일본에서 왜 북한 가서 공연하느냐고 했고 절 북한 가수 취급하더라. 그 이후로는 북한 공연을 못 했다”고 했다.
김연자는 1974년 ‘말해줘요’로 데뷔해 트로트 가수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일본에서 '엔카의 여왕'으로 불리며 국민가수가 됐다. 지난 2001년에는 제43회 일본 레코드 대상 기획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도형 인턴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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