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단, ‘제기왕 이천수’ 출연..불꽃튀는 대결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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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단 사진=H ENT |
걸그룹 구구단이 ‘제기왕 이천수’에 출연한다.
총 8명의 구구단 멤버 가운데 나영과 미미, 미나, 세정이 이천수를 찾아 우리 전통의 민속놀이 제기차기 겨루기를 펼쳤다.
‘제기왕 이천수’의 또 다른 재미는 경기 전 설전에 있다. 이번에도 서로 한 마디씩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구구단 멤버들이 ‘제비차기’라며 발음을 잘 못하자 이천수가 “제비차기를 이겨보려고?”라며 놀렸다. 구구단도 지지 않았다. 이천수가 “신곡 나왔죠?”라고 아는 체 하며 물어보자, 구구단은 “아니오, 활동이 끝났습니다”라고 응수했다. 이천수는 “이거 물어보라고 했는데”라며 PD 탓을 했다.
이번엔 겨루기 전 코너 하나가 더 생겼다. 설전에 이어 이천수의 제기차기 강의가 이어졌다. ‘북한산에서 3년간 제기만 찼다’는 이천수가 알려주는 비법은 무엇일까. 바로 각도다. 이천수는 “높이 차거나 그런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각도를 잘 지켜야 오래 찰 수 있다”며 직접 시범까지 선보였다.
이어지는 대결에서 구구단은 지난 설날특집 AOA와 같은 규칙을 적용받았다. 제기를 차다가 잡은 뒤 다시 차면 전부 횟수로 인정되는 것이다. 또 4명이 찬 제기를 합친 뒤 곱하기 2를 하기로 했다. 구구단은 연습 때 제기차기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실전에서도 다르지 않았으나 한 명이 특출나게 잘 차서 이천수의 속을 태웠다. 구구단 4명의 제기차기가 끝난 뒤 이천수가 연습할 시간을 달라고 할 정도였다. 이천수는 연습 때 신발 인사이드가 아닌 아웃사이드로 차는 등 여유를 부렸다.
겨루기가 끝난 뒤 구구단 멤버들은 뒤늦게 재미를 느낀 듯 4명이 모두 제기를 차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천수는 “‘제기왕 이천수’를 통해 제기차기의 붐이 일어나는 등 우리 전통의 놀이가 다시 주목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기왕 이천수’를 통해 발생하는 기부금은 순직소방공무원 자녀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모든 출연자가 1번 찰 때마다 1만원씩 장학금을 적립하게 된다.
이천수와 ‘슛포러브’의 숙명적인 만남은 오는 9일 오후 2시 홍대놀이터에서 직접 볼 수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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