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희준, 서울법대 출신...미8군서 가수생활

故 최희준(본명 최성준)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KBS

故 최희준(본명 최성준)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가수 故 최희준 별세했다. 향년 82세.

최희준은 대중들 곁에서 수많은 노래를 남긴 국민가수이자 '최초' 수식어로도 유명한 인물이었다.

그는 1936년 5월 30일 서울 종로구에서 태어나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법학과에 재학 중이던 1957년 학과 대표로 축제에서 노래를 부르던 것이 계기가 되어, 1959년 미 8군에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최초의 서울법대 출신 가수'라는 수식어가 붙는 순간이었다.

이후 1960년 발표한 데뷔곡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를 비롯해 1964년 ‘맨발의 청춘’, 1965년 ‘하숙생’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면서 톱 가수 대열에 올랐다.

특히, 고인은 '최초의 가수 출신 정치인'이라는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 최희준은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이듬해 15대 총선에 출마(경기 안양 동안구)해 금배지를 달았다.

이후 2001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상임감사로 활동했고, 2003년엔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이사장을 역임했다.

한편, 최희준의 장례는 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