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미널마인드’ 범죄 현장,범인 성향 분석…‘추리해나가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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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미널 마인드' 사진= tvN 제공 |
“아니, 막을 수 있어. 우리가 그들처럼 생각한다면” ‘크리미널마인드’에서 이번 사건을 막을 수 없냐는 이준기(김현준 역)의 물음에 대한 손현주(강기형 역)의 대답이다.
프로파일링의 사전적 의미는 자료수집이지만 수사용어로는 범죄유형분석법을 얘기한다. 범죄 현장을 분석해 범인의 성향과 습관, 나이, 직업까지 추론한 뒤 이를 바탕으로 범인을 찾아내는 수사 기법. 이와 관련된 전문가를 프로파일러라고 칭하며 이들은 손현주의 대사처럼 범인의 입장에서 사고하고 분석해 결론을 도출해낸다.
앞서 1회에선 연쇄 살인마 리퍼에 대해 경찰의 가설을 살짝 비튼 강기형(손현주 분)의 추리가 시선을 끌었다. 이후 또 다른 연쇄 사건에선 프로파일러들이 희생자가 발견된 장소와 상태를 기점으로 범인이 범행 당시 죄책감을 가졌는지, 주저하진 않았는지 여부 등을 캐치하고 그의 패턴을 추적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2회 방송에서 NCI(국가범죄정보국 범죄행동분석팀) 팀원들은 용의자의 행동이 그동안의 범행 흔적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 수사를 진전시켰다. 기본 조사를 바탕으로 상대를 자극해 역으로 정보를 알아내는 예리하고 강단 있는 행동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기도 했다.
또한 극은 수사가 정확히 일치할 때는 플래쉬 영상과 교차되며 짜릿함을 주는 것은 물론 미처 발견되지 못한 부분이 있을 때는 깜짝 놀랄 반전을 전하기도 한다. 이에 안방극장 또한 긴장을 늦추지 않고 NCI와 함께 추리해나가는 재미를 만끽하고 있다.
과연 범인이 누구인지, 범행의 원인으로 작용한 과거 행적과 성장 배경 등을 쫓는 tvN ‘크리미널마인드’의 큰 줄기는 극도의 스릴과 긴장을 선사, 드라마를 함께 즐기는 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중이다.
한편 과거 눈앞에서 동료를 잃은 이후 프로파일링에 대한 짙은 불신을 가져왔던 이준기가 고심 끝에 NCI에 합류하게 되면서 앞으로의 스토리에 높은 기대감이 더했다.
이어 발생한 고속 열차 인질극으로 이선빈(유민영 역)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NCI가 이번 사건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시켰다.
[매일경제TV 이지영 인턴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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