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대로 말하라’ 최수영, 시청자 집중시킨 눈부신 연기력..기대감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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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대로 말하라’ 최수영 사진=OCN 제공 |
‘본 대로 말하라’가 방송 첫 주부터 화제의 중심이 된 이유에는 최수영의 눈부신 활약이 있다.
지난 1일 오후 첫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에서는 순간적으로 보이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신참 형사 차수영 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최수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수영은 20년 전 엄마가 뺑소니 사고로 사망한 날, 자신의 픽처링 능력을 발견했다. 뺑소니 차 안의 사람들과 차량번호까지, 사고가 난 그 순간이 정지된 화면처럼 모두 생생하게 보였던 것.
그러나 경찰은 수영의 증언을 어린아이의 잘못된 기억이라 여겼고, 청각장애가 있는 엄마의 사건을 제대로 조사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범인을 직접 잡기 위해 형사가 됐다. 이처럼 1회부터 쌓인 탄탄한 서사는 보는 이로 하여금 한눈팔지 않고 수영의 뒤를 쫓게 하는 힘이 됐다.
수영이란 인물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와 같은 최수영의 따뜻한 해석에 더해 열정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꾸준한 액션 연습은 물론 극 중 청각장애인 부모와 수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실제로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 청각장애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건청 자녀) 분들을 만나서 표정과 수어를 배우고 함께 연습했다”고. “수어도 하나의 언어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교포 역을 맡으면 영어나 해당 국가의 언어를 완벽하게 해야 하듯, 똑같이 접근했다”라는 것. 이러한 노력은 시청자들이 수영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뿐만 아니라, 스릴러 첫 도전이라는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키며 그 이상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앞서 최수영은 “두렵고 떨리지만 용기를 내 움직이는 인물이고, 이런 과정을 통해 점점 단단해지는 성장을 잘 그리고 싶다”면서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잘 표현해내고 싶은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여기에 더해진 그의 꼼꼼한 작품 분석과 연기 열정으로 살아 움직일 ‘모든 것을 기억하는 형사 수영’이 앞으로의 전개에 맞이할 성장은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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