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람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인공 미니 장기, '오가노이드'가 새로운 바이오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직 일반 대중들에겐 낯선 이 개념을 알리기 위해 열린 콘퍼런스 'ODC25'가 다양한 시도로 호응을 얻으며 막을 내렸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진행된 오가노이드 콘퍼런스 'ODC25'.

오가노이드와 관련한 과학기술의 성과가 공유됐습니다.

▶ 인터뷰 : 유종만 /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
- "저희는 장 오가노이드를 활용해서 장 질환에 걸린 사람 중에서도 장이 심각하게 망가져서 기존 약을 줘도 복구가 안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오가노이드를 직접 이식을 시켜서 질병의 근원을 치료해주는…"

오가노이드는 동물실험 대체뿐 아니라 기능성 식품 효능 검증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규 / KGC인삼공사 제품화연구소장
- "다양한 장기의 오가노이드 모델을 이용해서 우리 홍삼이 항노화 효능을 가지고 있고, 효능이 어떤 기전에 의해서 나타나는지 오가노이드 모델을 이용해서 확인을 할 예정입니다."

이번 콘퍼런스는 학문적 교류를 넘어 일반 대중과의 소통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콘퍼런스 중간에는 발표를 하던 무대가 패션쇼를 위한 런웨이로 바뀌며, 과학과 예술이 융합된 이색적인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첨단 기술과 신소재를 활용하면 패션에서도 혁신이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 인터뷰 : 홍재희 / 하이서울쇼룸 대표
- "옷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 원단을 만들고 옷을 디자인하고 생산하고, 우리가 입고난 다음에 버려지는 모든 단계에 환경과 사회에 영향을 주는지 고려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패션입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야와 과학을 접목하면서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 인터뷰 : 유정민 / 경기 시흥시
- "단순히 과학만이 아니라 예술이라든가 패션과도 연관이 되어 있어서 진입장벽이 낮게 과학에 관련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세계적인 석학부터 인플루언서까지 한 무대에 올라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보여줬습니다.

대중 속으로 파고든 오가노이드 콘퍼런스는 '과학과 예술이 함께하는 새로운 페스티벌'을 만들며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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