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정경호, 송강 위해 박성웅에 무릅 꿇었다..‘반전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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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정경호, 송강 사진=tvN 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방송 영상 캡쳐 |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정경호가 다시 악마의 덫에 빠졌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이하 ‘악마가(歌)’) 10회에서는 하립(정경호 분)이 아들 루카(송강 분)를 살리기 위해 악마 모태강(박성웅 분)을 찾아가 무릎을 꿇었다. 당장 김이경(이설 분)의 영혼을 가져오라는 악마의 말에 따라 그의 영혼을 빼앗고자 결심한 하립. 그런 하립의 마음도 모른 채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는 김이경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두 사람의 앞날에 궁금증이 증폭됐다.
루카의 병은 점점 악화되고 있었다. 하립은 수술 날짜를 앞둔 아들과 난생처음으로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루카는 어린 시절 딱 한 번 봤던 서동천이 자신을 지켜주는 존재라 믿고 있었다.
이에 하립은 가만히 루카의 손을 잡고 동요를 불러주었다. 그토록 찾던 아버지를 앞에 두고도 그의 존재를 모르는 루카와 자신이 아버지라고 밝힐 수 없는 하립. 두 사람의 가슴 아픈 순간은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많은 사람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수술실에 들어간 루카는 더 이상 가망이 없어 보였다. 목숨이 위태로운 루카를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하립은 결국 다시 악마를 찾아갔다. 기다렸다는 듯 영혼 계약서를 들고 하립을 맞이한 모태강(박성웅 분). 하립은 무릎을 꿇고 루카 대신 자신이 죽겠다며 아들을 살려달라고 간절하게 매달렸다.
모태강은 “지금 당장 그 아이의 영혼을 가져와. 그리고 그대와의 종신 계약은 취소. 이제 서선생도 끝을 내지”라며 하립에게 영혼 계약서를 건넸다. 악마의 태도는 언제나처럼 장난스러웠지만, 궁지에 처한 하립이 기댈 곳은 악마뿐이었다.
하립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아들 루카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선 김이경의 영혼을 당장 빼앗아야 했다. 하립은 마침내 결심한 듯 “경아, 믿기 힘들겠지만 나 한 백 년은 산 것 같아”라고 고백하며 영혼 계약서를 꺼내 쥐었다. “미안한데, 네 영혼 날 위해 줄 수 있니?”라고 속내를 털어놓은 하립과 그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함께 눈물을 흘린 김이경. 엇갈린 마음으로 서로를 껴안은 두 사람의 모습은 하립과 김이경, 루카의 운명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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