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정의 달을 맞아 실내에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복합 리조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복합 리조트들도 전시 등 체험 요소를 강화하며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인천 영종도에 새롭게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이유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름 5m의 대형 스피어가 다채로운 빛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용암이 들끓는가 하면 양면으로 바다가 갈라지고 사막에서는 꽃이 피어납니다.
관람객들의 움직임에 따라 춤추는 휴머노이드는 마치 클럽을 연상시킵니다.
▶ 스탠딩 : 이유진 / 기자
- "2천 평 규모의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입니다. 18개 공간을 따라 다양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작 기간만 2년으로 '아르떼 뮤지엄'을 성공시킨
현대퓨처넷 등 10곳의 미디어아트 관계사들이 협업해 구현했습니다.
▶ 인터뷰 : 오태윤 /
현대퓨처넷 전시사업팀장
- "전체 전시공간을 하나의 스토리로 녹이는 과정을 진행했고요. 주제는 '비욘드 더 코스모스'라고 새로운 은하로의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고… 유니버설 스튜디오 같은 테마파크랑 미디어 아트를 결합했습니다."
인스파이어는 초대형 푸드코트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등 먹거리와 쇼핑, 액티비티를 강화하며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수진 /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상무
- "'르 스페이스' 미디어 전시관 개관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더 크게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어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상반기 '디스커버리 파크'가 오픈하면 전 가족이 야외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인스파이어 내 다양한 시설들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하면서 파라다이스시티와의 경쟁 구도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인스파이어는 오는 2046년까지 6조 원을 투입해 동북아 최대 리조트를 조성한다는 계획.
시장에서는 근접한 거리의 파라다이스시티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인스파이어가 개관 초기인 만큼 아직까지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입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최근 쿠사마 야요이의 그레이트 펌킨 등 세계적인 작품을 해설해 주는 도슨트 투어로 가정의 달 여행 수요 공략에 나섰습니다.
인천 영종도 내 복합 리조트 경쟁이 막을 올리면서 관광객들을 흡수할 콘텐츠들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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