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과 분노’ 이민정, 충격+분노+눈물 극단의 3단 감정 폭발

SBS 드라마 '운명과 분노' 이민정 사진= SBS 드라마 '운명과 분노' 방송화면
‘운명과 분노’에서 이민정이 열연하며 시청자들을 안타까움에 눈물짓게 만들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드라마 '운명과 분노'에서 구해라(이민정 분)는 언니 구현주(차수연 분)를 식물인간으로 만든 사람이 태인준(주상욱 분)이라 여겨 복수를 위한 결혼을 추진했다. 친구 선영(정수영 분)이 그를 걱정하며 결혼을 반대하자, 구해라는 눈물을 흘리며 “이제부터 언니만 생각할거야. 언니만 생각하면 나 더한 짓도 할 수 있어. 언니 그러고 있을 때 나 거기서 인생의 가장 높은 곳에서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었어.” 라 말하며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이내 싸늘한 표정으로 바뀌어 “다 빼앗을 거야. 지위 돈 그리고 사랑. 나 여기서 멈추면 죽어서도 언니 얼굴 못봐”라며 자신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변함없이 자신에게 진심을 다하고, 어머니의 납골당에 가서 자신을 결혼할 사람이며 소개하고는 자신의 손을 따듯하게 잡으며 웃음 짓는 태인준의 모습에 마음이 복잡해졌다.

구해라는 태정민(박수아 분)을 통해 4년 전 인준이 평창동 가족 식사 모임에 참석했던 날의 일을 기억하냐 다그쳤고, 그날 언니가 아이를 임신한 채 그 집을 찾아 왔다 끌려 나갔고, 곧바로 그 집 앞에서 차 안에 번개탄을 피워 자살했다는 사실에 충격에 빠졌다. 곧바로 김창수를 찾아가 언니의 임신 사실을 왜 숨겼냐며 따졌고, 김창수(허준석 분)는 그를 진정시키며 냉정하게 사태를 직시하라고 조언했다.

그는“처음부터 이상했다. 진태오(이기우 분)가 딸 살리려고 신장이 필요했으면 조용히 차수현(소이현 분)만 협박하는 게 제일 빠른데 왜 하필 누나를 이용한 거냐. 복잡할 때는 이 상황에서 누가 제일 이익을 봤는지 생각하면 간단하다”는 김창수의 말에 구해라는 혼란에 빠졌다.

진태오에게 구해라를 지목해서 태인준을 무너뜨리라는 편지가 전달되었다는 사실을 차수현을 통해 알게 된 태인준은 구해라에 대한 의심을 키우게 되었고, 구해라와 만나는 자리에서 그에게 “해라씨 혹시 나한테 숨기는 거 있어요? 혹시라도 그런 것이 있으면 솔직하게 말해주면 좋겠어요” 라 묻자 그녀는 “아니요 그런 거 없어요. 그러면 인준씨는 숨기는 거 있나요? 나한테?”라 되묻었다. 이에 인준은 “아뇨. 없어요” 라 말했고, 구해라는 “그럼 서로 된 거네요” 하며 대화를 끝냈다. 서로에 대한 의심을 키우며 둘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구해라는 태인준이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불안해하며 인준의 계모인 한성숙(송옥숙 분)을 찾았다. 구해라는 “인준씨랑 결혼 빨리 진행시키고 싶어요”라 말하며 그의 도움을 청했다. 한성숙은 “말 났을 때 확 해버리는 게 좋지. 알았다. 내가 날 잡아 줄께. 또 내가 뭘 도와 줄까”라며 응했고, 이에 해라는 “제가 변변치 못한 출신이다 보니까 사람들이 말을 지어내더라구요. 제가 나쁜 마음을 먹고 인준씨에게 접근했다는 그런 소문들. 그런 말 하는 사람들 가만 두면 안될 것 같아요. 어머님”이라 말로 자신에게 걸림돌이 되는 이들을 정리하는 일에 힘을 실어달라며 살벌한 의중을 드러냈다.

구해라에 대한 의심을 키우던 태인준은 결혼식을 올릴 성당으로 구해라를 데리고 갔다. 그리고 진심을 담은 고백과 함께 정면 돌파를 택했다.

그는 “해라 씨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했다고 말했죠. 왜 그랬는지 알아요? 해라 씨. 화난 사람 같았어요. 불이 있는 것 같았어요. 나는 평생 차가운 사람들한테 둘러싸여 살아왔거든요. 그래서 그 온기가 너무 좋았어요. 근데 지금은 해라씨도 차가워요. 그 사람들처럼. 말해 봐요. 왜 나랑 결혼하려는 건지. 말해줘요. 왜 나예요.” 라 소리치며 구해라의 어깨를 잡았다.

그런 그를 구해라는 차갑게 노려보자 인준은 슬픔에 젖은 눈빛으로 “왜 그런 눈으로 나를 보는 건데!”라 말하고는 그녀에게 키스했고, 두 사람은 눈물을 떨궜다. 뒤이어 구해라는 태인준을 밀어내고는 “갈게요”라 말하곤 인준의 시선을 외면한 채 돌아서 나가버리는 모습으로 두 사람의 사랑에 비극적인 기운이 드리워졌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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