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완성차 중견 3사의 내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이제는 한 자릿수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각 회사가 생존을 위한 돌파구 찾기에 나섰는데요.
미래차로 방향을 튼
KG모빌리티, 친환경 라인업을 강화하는 르노코리아까지,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시장에서 완성차 중견 3사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그리고 한국GM 3곳의 내수 점유율은 2020년 15.6%에서 지난해에는 7.6%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런 위기 속에서
KG모빌리티는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곽재선 /
KG모빌리티 회장
- "이제 저는 (부진의) 진단은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치료를 시작하겠습니다. 완벽한 진단은 훌륭한 치료를 약속합니다."
KG모빌리티는 친환경차를 핵심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오는 2030년까지 SUV, 픽업, MPV 중심의 친환경차 7종을 출시하고,
하이브리드 기술 고도화를 통해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르노코리아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아우르는 친환경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지난해에는 그랑 콜레오스를 앞세워 친환경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된 전기차 '세닉 E-테크 일렉트릭'도 국내에 곧 출시할 예정입니다.
유통망 정비도 병행해 올 연말까지 전국 대리점 180개, 프리미엄 매장 4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한국GM은 내수 시장에서 뚜렷한 전략 없이 소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철수설마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데다, 예고했던 전기차 이쿼녹스의 출시까지 보류된 상황입니다.
각기 다른 전략으로 내수 시장에 대응하는 완성차 중견 3사.
누가 먼저 생존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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