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과 분노' 시청률 7.2%...산뜻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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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과 분노가 화제다. 사진=SBS 운명의 분노 |
`운명과 분노`가 시청률 7.2%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SBS 새 주말 특별기획 ‘운명과 분노’ 1회는 전국시청률 5.3%(닐슨 코리아 제공), 2회 6.2%, 3회 7.2%, 4회 7.1%를 기록했고, 수도권 시청률은 1회 4.8%, 2회 6.1%, 3회 7.2%, 4회 6.9%를 올리며 산뜻하게 첫 출발했다.
최고시청률은 주상욱과 이민정의 빗속 러브 모드 장면으로, 소이현에게 뺨을 맞고 입고 있던 붉은 드레스를 찢기는 등 모욕을 당한 이민정이, 쏟아지는 빗속을 처연하게 걸어가고 있는 중, 주상욱이 쫓아와 이민정에게 웃옷을 벗어주며 가슴 아픈 눈으로 바라보는 장면이다. 부산의 아름다운 밤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신이었으며, 호소력 짙은 OST가 작품에 진한 멜로 감성을 증폭시켰다는 호평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빚과 혼수상태의 언니 병간호로 지친 구두 디자이너 구해라(이민정 분)의 곤궁한 삶이 그려진 뒤, 재벌 2세 주상욱(태인준 분)과의 운명적인 만남이 디테일하게 그려졌다.
이탈리아 가죽 회사 유니온레더 사장의 통역을 얼떨결에 맡은 구해라는, 유니온레더와의 계약 때문에 급하게 달려온 태인준을 우연히 돕게 되면서 태인준의 호감을 샀다. 이어 골드 제화와 센탄 백화점의 콜라보레이션 런칭 파티 도중, 음향기기 사고로 파티 분위기가 엉망이 된 상황에서, 멋지게 노래를 불러 센탄 회장의 심기를 태인준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반전시키며 인준을 다시 한 번 위기에서 구했다.
센탄 회장은 구해라에게 하고 싶은 것을 말하라고 하고 구해라는 센탄 회장이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도록 일부러 “헬기를 타고 불꽃 놀이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회장은 이를 수락했고, 구해라와 태인준은 아름다운 밤 부산의 바다에서 벌어지는 불꽃놀이를 함께 구경했다. 계속되는 고마운 인연에 구해라에 대한 주상욱의 호감은 커져만 가고, 헬기 속 아름다운 구해라의 자태에 주상욱은 마음까지 빼앗겼다.
그러나 인준의 정략결혼 상대인 차수현(소이현 분)이 “자신의 드레스를 훔쳐 입었다”며 헬기장에 나타나 구해라의 뺨을 때리고 드레스를 찢으면서 로맨틱한 분위기는 살벌하게 급변했다. 차수현이 예약해 둔 것을 모르고, 의상실에서 일하는 구해라의 친구가 붉은 드레스를 구해라에게 몰래 빌려줬고, 뒤늦게 차수현이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옷을 찾으면서 이 사실이 발각됐다.
모욕을 당한 구해라는 굽이 부러진 구두를 들고 찢어진 드레스의 속옷만 입은 채 빗속을 처참하게 걸어가고, 태인준은 이런 구해라를 쫓아와 웃옷을 벗어주며, 아픈 눈으로 바라본다. 이 장면은 최고 시청률 8%를 기록하며 호평을 얻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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