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홍영기 “남편 고등학생...결혼 알리기 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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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기가 화제다. 사진=MBN 동치미 |
얼짱 출신 쇼핑몰 CEO 홍영기가 고등학생 남편과의 결혼 스토리를 털어놨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결혼에 나이가 대수냐`라는 주제로 출연자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는 홍영기가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MC 박수홍은 “처음에 고등학생이랑 결혼을 한다고 했을 때 반응은 어땠냐”고 홍영기에게 질문했다.
홍영기는 “사람들에게 알리기에는 남편이 고등학생이라 좀 그랬다. 남편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아이가 돌이 됐을 때 대중에게 알렸다. 많은 사람들이 축복한다고 말해주기도 했지만, 반대로 말도 안 된다면서 분명 헤어질 거라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시어머니께서 완전 반대를 많이 하셨다. 남편이 고등학생이지 않나“라며 “나도 아들이 있다 보니까 말도 안 되는 일이더라. 그 때는 내 생각만 했었지만 지금은 말도 안 되는 말이다. 날벼락인 거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엄마는 방에서 3일 동안 안 나오고 우셨다. 저희 엄마도 엄마대로 슬프고 시어머니도 시어머니 나름 힘들어서 남편이 집에서 쫓겨났었다. 고등학생 때 쫓겨나서 제 친구 집에 살았다“며 “그래서 시부모님한테 `네가 공부도 열심히 하겠다. 반에서 10등 안에 들겠다고 어머님께 말해라`고 했다. 그래서 10등 안에 들었다. 컴퓨터 일러스트 학원도 다니면서 미래에 대해 공부도 했다“고 결혼을 인정받기 위해 했던 노력을 털어놨다.
남편이 미래를 위해 태도를 바꾸고 행동거지를 착실하게 하자 시어머니는 다른 시선으로 이들 부부를 대했다고 그는 말했다. 홍영기는 “아이를 낳고 어머님을 찾아가 보여드리니 좋아하셨다. 이제 굉장히 예뻐하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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