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밤’ 한승연X신현수, 촘촘한 감정선으로 표현해낸 청춘의 색채

‘열두밤’ 한승연X신현수, 촘촘한 감정선으로 표현해낸 청춘의 색채

열두밤 신현수 한승연 사진='열두밤' 방송 캡처
‘열두밤’이 촉촉한 감성으로 안방극장을 장악, 6년 만에 재개한 채널A 드라마의 성공적인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열두밤’ 1회는 한승연(한유경 역), 신현수(차현오 역)가 그려낸 각기 다른 청춘의 빛깔과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향연, 감각적인 영상미와 음악까지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했다.

특히 ‘열두밤’만의 촉촉한 감성을 제대로 입증,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에 스며들며 진한 잔상을 새겼다.

이날 사진학과 졸업 워크숍을 떠나려던 한유경(한승연 분)은 자신의 사진에 대한 불안과 혼란을 느껴 충동적인 서울 여행을 선택했다. 반면 일본에서 직장을 다니던 차현오(신현수 분)는 불현 듯 가슴 속에 품었던 춤에 대한 열망을 떠올리며 무작정 서울행 티켓을 끊었다.

우연히 같은 버스에 올라탄 두 사람은 한유경이 실수로 놓고 내린 필름 카메라로 인해 첫 대면, 성곽길에서 두 번째 우연한 만남을 가졌다. 차현오는 왜 도망쳤냐는 질문에 말없이 일어나 무용을 선보였고, 단단한 눈빛과 유려하게 빛나던 그의 동작들은 일순간 숨을 고르게 만들었다. 그녀 역시 단숨에 매료, 얽히고설킨 둘의 시선은 묘한 텐션을 불러일으켰다.

"춤이 좋아. 뭐 그럼 된 거 아니야?”라고 말하던 차현오와 이에 "좋아하는 거랑 잘하는 건 다른 거잖아”라며 한유경이 대답한 장면은 이들의 정반대 성향을 극명히 느끼게 했다. 그는 거침없이 꿈을 좇는 청춘의 무모한 용기를, 그녀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청춘의 불안정함을 보여준 것. 이는 시청자들의 높은 공감을 자아냈다.

기약 없이 헤어진 두 사람은 횡단보도에서 거듭 스쳐 지나가며 필연적 운명임을 직감, 보는 이들을 두근거리게 했다. 이후 가슴 속에 피어나던 무언가를 깨달은 그녀가 찾아간 사진관에는 또 다시 그가 있었고 이들은 놀란 눈으로 서로를 마주했다.

이 같은 엔딩은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요동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깊은 여운을 남겼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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