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폭행사건 논란, 양예원-김어준 전례 눈길…국민청원 정말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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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폭행사건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등장해 화제다. 이에 양예원, 김어준 사건이 눈길을 끈다. 사진=MBN뉴스 캡처 |
청와대 국민청원에 등장한 대구 폭행사건이 화제인 가운데 유튜버 양예원과 언론인 김어준의 이력이 눈길을 끈다.
지난 4일 한 누리꾼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자신의 부모님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며 재수사를 요구했다. 마주오던 자동차 주인일행과 전조등 시비문제로 다툰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 그는 경찰이 안일한 수사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폭행 가해자들이 음주운전을 했으며, 경찰은 축소수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즉각 반박했다. 경찰은 중년부부가 먼저 폭행을 시작했으며, 공개된 영상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엇갈린 가운데 해당 청원의 공감 수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양예원 사건 등의 전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유튜버 양예원은 지난달 A스튜디오로부터 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호소했지만,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돼 무고죄 논란을 빚었다.
당시 해당 스튜디오를 처벌하자는 국민청원은 잘못된 정보가 포함돼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 피해를 보기도 했다. 이에 해당 청원을 지지한 수지를 사형시키자는 청원도 이어졌다. 또한 지난 2월 등장한 “언론인 김어준으로부터 성추행 당했다”는 내용의 청원은 장난으로 밝혀졌다.
다만 청와대 측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장난스럽고 비현실적인 제안도 이 공간에서는 가능하고, 국민들이 분노를 털어놓을 곳도 필요하다”며 “또 억울함을 호소하고, 그 과정에서 공감을 나눌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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