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 친구 없는 9살 소년에게 자필 편지 남겨

뷔의 편지가 화제다.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SNS

방탄소년단 뷔가 짧은 편지 한 장으로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

지난 13일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가 공식 SNS를 통해 9살 소년에게 편지를 남겼다.

뷔의 편지는 최근 SNS 등을 통해 공개된 9살 소년의 편지에서부터 시작됐다.

9살 소년은 “태형 형아에게”로 말문을 열었다. 소년은 “난 친구가 없다. 사람들이 쳐다보고 있으면 말을 못하는 바보다. 학교 가면 혼자 복도에서 놀다 교실로 들어간다. 엄마가 형아들을 소개시켜줘서 노래도 듣고, 달려라 방탄도 보고, 춤도 따라 췄다. 나에게도 친구가 생겼다. 내 친구가 되어줘 고맙다. 팔 아파서 나중에 또 쓰겠다”고 뷔를 향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소년은 뷔의 캐릭터인 ‘타타’를 직접 그리고 “타타가 웃었으면 좋겠어요”라는 글씨를 적었다.

이 편지는 SNS를 통해 퍼져나갔고 편지를 읽은 뷔가 직접 답장을 쓰며 더욱 화제가 됐다.

뷔는 “뷔 형이야. 방탄 좋아해줘서 너무 고마워. 형아들 노래도 듣고 달려라 방탄도 보고 춤도 따라추니 예쁘다. 형도 이제부터 너의 친구니까 아프지 말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무럭무럭 커서 꼭 만나자. 나도 팔 아파서 나중에 또 쓸게”라며 편지 옆에 자신의 캐릭터인 ‘타타’의 웃는 얼굴과 함께 “타타 오늘은 웃네”라고 쓰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소년의 어머니는 “아들이 태형 형이 자기를 친구라고 했다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펑펑 울었다”며 “아들의 소원이 이뤄졌다. 태형씨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모습을 접한 네티즌들은 “짧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편지다”, “이러니 안 좋아할 수가 있나”, “방탄소년단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