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과 북한은 괜찮다?...‘PD수첩’ 설정스님 은처자 논란
 |
'PD수첩'이 설정스님에 대해 세 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MBC 'PD수첩' 방송 캡처 |
‘PD수첩’이 조계종 설정스님에 대해 은처자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일 MBC ‘PD수첩’ 방송에서는 설정스님에 대해 학력위조, 은처자, 거액의 사유재산 세 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계종 측은 해당 방송이 불교 파괴 행위라며 종단 차원에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방송이 사실이 아닐 경우 발생할 막대한 피해를 우려한 처사였다.
‘PD수첩’ 측과 조계종, 설정스님 간의 뜨거운 진실공방이 예고된 가운데 처자식을 공식적으로 가질 수 있는 승려가 있어 눈길이 간다.
조선 후기 생겨난 대처승은 일제강점기 일본 불교의 영향으로 대폭 생겨났다고 한다. 그러나 해방 이후 이승만 전 대통령이 “대처승은 일본 제국의 잔재이므로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해 대처승과 비구승의 대립으로 치닫게 됐다.
이후 대처승을 허용하는 파벌은 한국불교태고종이, 허용하지 않는 파벌은 대한불교조계종이 되어 현대까지 이어져왔다.
또한 지난해 한 매체는 “북한의 불교 신자는 약 1만 명이며, 조계종을 표방한 점은 같지만 승려의 삭발 여부를 자율에 맡기고 결혼까지 허용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