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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이 화제다. 사진=MK스포츠 제공 |
그룹 2NE1 출신 가수 박봄이 마약 논란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박봄은 지난 2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한 번이라도 마약 해보고 저런 얘기를 들으면 억울하지나 않겠다. 정말 마약해본 적 없다. 조사 받았지만 혐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지난 24일 MBC `PD수첩`은 2010년 미국에서 암페타민 82정을 밀수입한 박봄 사건에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박봄은 항정신성의약품인 암페타민을 미국에서 대리 처방 받아 젤리류에 섞어 들여왔다.
같은 해 암페타민 29정을 밀반입한 삼성 여직원은 구속기소 처분을 당했지만 박봄은 입건유예 처분을 받아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중·고 시절부터 ADD(주의력 결핍증)를 앓고 있다고 밝힌 박봄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들여온 약에 대해 “아데랄(암페타민 성분이 포함된 혼합제제)을 들여오다 마약 밀수범이 됐다. 미국에서는 흔히 쓰이는 약이다. 100% 암페타민이 아니다”라며 답답한 심경 또한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봄은 가수활동 재기를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노래를 놓은 지 5년이다. 하도 욕을 먹다 보니 가수도 하기 싫었다. 그런데 ‘PD수첩’ 방송 후, 가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이상 오해에 주눅이 들어 내가 가장 하고 싶고 가장 잘 하는 일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나를 키워준 YG가 고맙고,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에게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다른 사람들이 밉지 않냐고 하는 데, 전혀 그렇지 않다. 또 나 때문에 맘 고생한 부모님에게 가수로 재기해 성공해서 큰 빌딩을 사드리고 싶다”고 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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